'감독 악수 거부' GS칼텍스, 어수선한 IBK기업은행에 완승

  • 등록 2021-11-27 오후 8:15:44

    수정 2021-11-27 오후 8:15:44

GS칼텍스 모마가 IBK기업은행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GS칼텍스가 어수선한 팀 분위기의 IBK기업은행을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GS칼텍스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이겼다.

7승 4패 승점 22를 기록한 GS칼텍스는 4위 한국도로공사(6승 4패 승점 17)에 5점 앞선 3위를 유지했다. 2위 KGC인삼공사(8승 2패 승점 24)와 승점차는 2로 줄었다.

반면 선수 무단 이탈과 서남원 감독의 경질 및 폭언 진실 공방 등으로 팀 분위기에 최악의 상황에 놓인 IBK기업은행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2승 9패 승점 5로 6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 외국인선수 모마가 양 팀 최다 30점에 공격성공률 53.84%로 분전했다. 모마는 중요한 고비마다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IBK기업은행의 수비와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방출 통보를 받은 외국인 선수 라셈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와 악수를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서남원 전 IBK기업은행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와 지휘봉을 잡은 김사니 대행에 대한 불만이 다분 담긴 행동이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악수 거부에 대해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많지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긴 어려울 것 같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배구인 중 편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그동안 매일 아침 배구 기사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뉴스를 보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일로 전체) 선수들이 피해 보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악수를 거부당한 김사니 대행은 “(악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 잘 모르겠다”라며 “일단 (차 감독님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6 25-15)으로 꺾었다. 대한항공은 승점 18(6승5패)로 선두 OK금융그룹(7승 4패 승점 18)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링컨은 19득점에 후위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5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반면 OK금융그룹 레오는 15점을 기록하면서 범실을 11개나 범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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