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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회사 가치 하락…목표가 15.8% ↓-메리츠

  • 등록 2022-02-14 오전 8:03:04

    수정 2022-02-14 오전 8:03: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성 등 여전히 차별화된 플랫폼 기업임은 분명하나 규제 리스크 및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가치 희석 등으로 지난해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났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자회사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15.8% 하향 조정했다.

14일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도기 대비 27.5% 줄어든 1085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대비 하회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인건비 상승을 제외하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란 평가였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 자신감을 피력했다”면서 “톡비즈를 비롯한 모빌리티, 페이, 콘텐츠 등의 신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였고,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매출도 구체화되고 있어 미래수익원으로 부각됐다”고 짚었다.

실제 톡비즈 매출액은 4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늘어났다. 커머스 거래액도 선물하기, 톡스토어와 지그재그 등을 합산해 거래액 약 8조원대로 추정됐다. 4분기 블루 플랫폼 택시 운행대수는 3만5000대 돌파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페이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어난 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플랫폼 기타에서 주목할 점은 엔터프라이즈와 블록체인 매출액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매출 본격화, 한국은행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용역 매출, 그라운드X/크러스트의 채굴, 클립드롭스, 클레이 관련 매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창사 이래 첫 주주환원정책 등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별도기준 잉여현금흐름의 5%는 현금배당으로, 10~25%는 자사주매입 또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사용되는데 2022년에는 특별자사주 소각을 합쳐 총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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