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의 재고 정책 방향성과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추가적인 감산 활동이 예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수급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및 비트그로스가 기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000억원으로 유안타증권 추정치 및 지속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공급업체들은 작년 12월부터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유안타증권은 주목했다.
삼성SDI(006400)도 추천주로 꼽았다. 2024년 기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 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 2차전지 배터리셀 3사 중 2023년 미국 내 수주 모멘텀 가장 높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판단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도 주목했다. 이미 수주를 확보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와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KCC(002380)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KC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6.4% 증가한 1조6069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798억원 추정된다. 중국 수요 회복시 실리콘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가 가능하다는 게 하나증권 판단이다.
코스닥 종목에선 에치에프알(230240)을 제시했다. 에치에프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45억원, 영업이익 103% 늘어난 329억원으로 추정된다. 환율 하락에 매출 및 이익 전망 부정적이지만 수량 측면에선 전분기 대비 비슷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하나증권은 짚었다.
SK증권은 농심(00437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농심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 8407억원,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하며 이익률은 4%대로 회복 예상된다. 농심은 올해 연말 미국 2공장 가동률 100% 근접하며 3공장 논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 의견 제시하며 목표주가 42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KH바텍(06072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매출액은 4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441억원을 기록, 35.8% 증가할 전망이다. 폴더블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기 위해선 새로운 폼펙터 변화나 애플의 생태계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