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벌떼쇼, 안전불감증 '도마위'

  • 등록 2010-06-20 오후 4:26:09

    수정 2010-06-20 오후 9:04:18

▲벌떼 출연으로 혐오감을 조장하고 출연자들의 안전을 등한시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함평군 편(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벌떼가 출연자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그대로 방영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벌떼가 출연자의 온몸을 휘감고 있는 모습이 혐오감을 줬을 뿐더러 여타 출연자들의 안전 또한 위협하는 비 상식적인 행태였다는 지적이다.

'전국노래자랑'은 20일 오전 방송된 전남 함평군 편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한 출연자를 등장시켰고, 이 출연자는 온몸에 잔뜩 벌을 붙인 채 노래를 불렀다.

해당 출연자는 노래 도중 벌이 입 안으로 들어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벌과의 생활이 익숙하다는 듯 비교적 여유롭게 노래를 마쳤다.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다. '벌 아저씨' 이후의 출연자들이 모두 무대에 남은 벌들로 인해 두려움에 떨다 가까스로 노래를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던 것.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떻게 벌떼 사이에 사람을 세울 수가 있는 건가" "해외 토픽감이다. 출연자들이 얼마나 무서웠겠나" "생방송도 아닌 녹화 방송에서 이런 혐오스런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낸다는 게 상식 밖이다" 등의 의견을 전하며 이날 방송의 문제를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전국노래자랑' 한 제작진은 20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출연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책을 세우고 촬영을 진행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해당 장면을 보고 혐오감을 느꼈다면 부주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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