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비상…부장 4명 보직 사퇴

‘위탄2’ 예정대로 30일 파이널
  • 등록 2012-03-26 오후 6:34:23

    수정 2012-03-26 오후 6:34:23

▲ MBC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MBC 예능의 방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예능 1국의 권석 예능 1부장, 조희진 예능 2부장, 사화경 예능 3부장, 그리고 예능 2국의 이민호 기획제작 2부장 이상 예능본부 부장 4명이 보직을 사퇴했다. 이 같은 사실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파업 이후에도 제작 현장을 지키며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하지만 파업 9주째를 맞으며 더 이상 기다림도 소용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장도 방문진도 진심 어린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예능 부장들은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며 보직 사퇴 배경을 전했다.

MBC 예능은 ‘무한도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 방송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보직 사퇴로 ‘황금어장’ ‘놀러와’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 등 방송 차질이 전망된다.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돼온 ‘위탄2’의 경우 파업으로 서창만 PD가 물러나고 이민호 CP가 연출을 맡아온 상황에서 파이널 오디션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위탄2’는 예정대로 오는 30일 마지막 오디션을 가진다. ‘위탄2’뿐 아니라 나머지 프로그램도 당분간 방송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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