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슈퍼루키?"..박성현, MBN여자오픈 2R 단독 선두 도약

  • 등록 2014-08-23 오후 7:47:14

    수정 2014-08-23 오후 7:47:14

박성현(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박성현(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23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휴·스타코스(파72·6552야드)에서 열린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2위로 2라운드를 마친 장수연(20·롯데마트·9언더파 13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 한 명의 대형 루키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성현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정규 투어에 직행했다. 올 시즌 성적은 지난 6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공동 8위가 최고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장은 전장이 짧고 그린이 부드러워 핀 공략이 쉬운 편이었다. 내일은 무리하지 않고 정확한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날 전략을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2승과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시즌 초반 티샷에 문제가 있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잠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우승이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만 6타를 줄인 장수연 역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트리플보기가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장수연은 후반 8번홀까지 9타를 줄였지만 9번홀에서 트리플보기로 선두 기회를 놓쳤다.

올 시즌 1승씩 거둔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선두인 김효주(19·롯데)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3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21일 폭우 때문에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당초 4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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