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선수 아내 “바람핀 내 남편, 대표팀 퇴출해 달라”

  • 등록 2017-03-30 오전 10:37:33

    수정 2017-03-30 오전 10:37:33

장즈펑(왼쪽)(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즈펑(28·광저우 푸리)이 아내 장즈웨의 폭탄 선언으로 궁지에 몰렸다.

중국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9일 “장즈웨가 웨이보를 통해 ‘장즈펑은 샤오빙이라는 여자를 만난 후 내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축구 선수 남편을 대중에게 알린 것이다.

장즈웨는 “나는 그가 가난한 청년일 때부터 도움을 줬다. 우리 엄마는 장즈펑을 사위가 아닌 친아들처럼 여겼다”며 “100만 위안(약 1억6000만원)을 들여 상하이에 그의 집도 구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3년 이상 부부로 지내왔다. 그런데 그는 다른 여자와 놀아났다”고 덧붙였다. 장즈웨는 남편이 불륜녀와 주고 받은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장즈웨는 여기서 그치치 않고 중국 축구협회장에게 남편을 쫓아내달라는 요구도 했다. 남편의 소속팀 광저우 푸리 구단주에겐 “제 변호사와 협조해서 그의 계약서를 가정법원에 제출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많은 팬들이 ‘이런 선수는 최악이다.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동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고 적었다.

장즈펑은 지난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이란 원정에서 팀의 0-1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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