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K팝에 트로트까지…유통업계, ‘팬슈머’ 잡아라

G마켓, 작년 팬슈머 상품 판매 전년 대비 최대 3배 늘어
트로트 방송 콘텐츠 등장에 50대 이상 구매도 많아져
K팝 아이돌 글로벌 인기·캐릭터 상품 화제 등 요인
  • 등록 2020-02-28 오전 5:30:00

    수정 2020-02-28 오전 5:30:00

펭수 달력(왼쪽)과 레드벨벳 기프트카드(사진=G마켓)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팬슈머’(팬과 컨슈머의 합성어)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 스타의 위상, 펭수 등 캐릭터 콘텐츠의 인기, 트로트 아이돌의 등장 등 영향력 있는 스타가 늘어난 만큼 팬슈머도 많아졌다는 평가다.

27일 G마켓이 2019년 팬슈머 관련 상품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연예인 굿즈 등 상품 판매는 전년 대비 최대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연예인 관련 굿즈로 구성된 ‘팬아트’ 상품이 3배(220%) 증가했다. 여기에는 달력, 응원봉, 다이어리, 화보집, 의류 등이 포함된다.

예능 캐릭터 노트,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등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들로 구성한 ‘기타 굿즈(216%)’ 품목 역시 3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신장률도 고르게 성장했다. 팬아트 상품은 50대가 지난해보다 11배(1092%) 이상 구매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20대 906%, 30대 925%, 40대 654%, 60대 이상 4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굿즈 역시 50대의 신장률이 714%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650%, 40대 536%, 30대 214%, 20대 61%씩 증가했다.

최근에는 아이돌은 물론, 트로트 방송 콘텐츠도 인기를 끌면서 음반 판매 역시 17% 늘었다.

우선 음반이 아이돌 팬 미팅이나 팬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품이 되면서 20대와 30대의 음반 구매가 지난해보다 각각 95%, 105% 신장했다. 50대와 60대의 음반 판매량 역시 41%, 33%씩 증가했다. 이는 트로트 인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팬슈머가 늘어나고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팬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스타가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K팝 아이돌이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시장, 나아가 유럽인들에게까지 엄청난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외국인들이 국내 K팝 스타 관련 상품을 찾아 우리나라 온라인몰을 방문한다.

또한 ‘겨울왕국’과 같은 애니메이션 콘텐츠, 최근 이슈를 몰고 다니는 ‘펭수’와 같은 캐릭터 관련 상품도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팬슈머는 단순한 팬을 넘어 제품과 브랜드 등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다”며 “유통업계도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팬슈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