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유상철 명예감독,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

  • 등록 2020-06-29 오전 11:41:10

    수정 2020-06-29 오전 11:41:10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유상철 명예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췌장암 투병 중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49) 명예감독이 다시 사령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9일 인천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상철 명예감독은 최근 구단 수뇌부와 만나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췌장암과 투병하면서도 지난 시즌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어 축구팬들의 많은 감동을 낳았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올해 1월 항암 치료를 위해 인천 구단에 사의를 밝혔다. 최근까지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대외 활동도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유상철 명예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인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놓지 않았다. 시즌 개막 뒤 인천의 홈 경기와 수도권 원정 경기를 거의 빠짐없이 찾았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7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도 직접 관전했다.

인천은 서울에게 패해 최근 7연패 늪에 빠졌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혔고 다음 날 공식 사퇴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유상철 명예감독은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고 인천 구단도 이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인천 입장에선 유상철 명예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해결방안이 없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이미 선수들과 하나가 돼 잔류 기적을 일궈낸 바 있다. 인천 선수들과 구단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문제는 건강이다. 유상철 명예감독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췌장암에서 완치된 것은 아니다. 프로스포츠 감독은 멀쩡한 사람도 쓰러지게 만드는 직업이다. 그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현재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유상철 명예감독이 팀을 다시 맡았다가 만에 하나 다시 건강이 악화된다면 인천으로선 엄청난 비난과 후폭풍을 뒤따를 것이 틀림없다. 잘못될 경우 시즌 중 다시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만큼 축구계에선 굳이 투병 중인 유상철 명예감독을 다시 사령탑에 앉히는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팀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 구단도 유상철 명예감독의 복귀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