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선제대응…미래에셋대우 비대면 계좌개설 '쑥'

신규계좌 작년 월평균 3만5000개→올해 10만개
고객자산 반년새 5조원 증가…디지털 조직 신설 덕분
24시간 거래 환경조성…빅데이터·AI 기반 정보 제공
  • 등록 2020-07-07 오전 4:30:00

    수정 2020-07-07 오전 4:3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으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소비뿐만 아니라 투자도 비대면화 되고 있다. 증권사 계좌를 온라인으로 개설하는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비대면 기반의 다이렉트 신규계좌수는 지난해 월평균 약 3만5000개가 개설됐는데, 올해 들어 월평균 약 10만개 넘게 개설되고 있다.

다이렉트 고객 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 수준이었던 고객 자산은 올 상반기 현재 16조원 이상으로 급증한 것이다. 반년 새 5조원 늘어났다.

비대면 계좌 개설 및 고객 자산이 늘어난 것에는 관련 디지털 서비스 구축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 금융 조직을 신설해 비대면 사업을 준비해왔다. 24시간 365일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함과 즉시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발급받아 거래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예컨대 시차로 인해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30분에 시작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기 위해 미리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금을 입금해서 환전을 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언제든 원하면 계좌를 개설해서 입금하고 환전하고 투자까지 즉시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국 등 해외 투자에 관심이 커지는 요즘 투자시장 내에서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글로벌 투자와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금융에 힘을 쏟은 결과물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법인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언택트 방식의 투자정보 제공에서도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를 활용한 국내외 투자정보서비스 엠클럽은 가입자 30만명을 넘어섰고,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국내와 해외의 현지 투자전략가들로부터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웹세미나를 진행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달부터는 주요 해외지수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부문 대표는 “언택트는 갑자기 생겨난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는 이를 대비해 디지털을 통한 비대면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을 잘 활용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 영업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 지난해 8월 영업점 대형화, 거래 매체의 다변화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투자상담이 가능한 조직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연금자산관리센터와 신설된 고객솔루션센터로 구성된 고객솔루션본부를 출범했다. 또 서비스 제공 대상을 기존 고객뿐 아니라 전 국민으로 확대하기 위해 타 증권사 투자상담 부서 대비 가장 많은 150여명의 금융컨설팅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영업점과 본사 각 부서에서 평균 20년 수준의 오랜 업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깊이 있는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상담에서 매매까지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준혁 미래에셋대우 고객솔루션본부장은 “회사는 디지털 비대면 인프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다수의 비대면 금융컨설팅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활용해 대한민국 금융투자자들이 비대면으로 쉽게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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