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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말말말]야권, ‘秋 아들 안중근 비유’ 여당 향해 총공세

추미애 장관 아들 안중근 의사 비유해 뭇매
야권 "박성준 의원 대변인직 사퇴해야" 거론
전 민주당 의원 강창일마저 "지나쳤다" 지적
  • 등록 2020-09-19 오전 7:00:44

    수정 2020-09-19 오전 7:00:4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두고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이 연일 맹공을 받고 있다. 급기야 예전 민주당 출신 의원마저 지나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적에 나선 상황이다. 야권은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빗대는 논평을 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서씨의 군복무를 두둔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다”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고 논평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박 대변인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야권의 공세는 거셌다.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통해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박 의원의 원내대변인 사퇴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은 “이전 황희 의원이 당직사병 실명을 거론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자 엉뚱한 변명을 낸 상황과 어찌 이리 닮은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깨뜨린 유리창이 국가와 국민의 피해로 갈 것이다. 박 의원의 원내대변인직을 신속히 박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신줄을 놨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어디에다 감히 비교하느냐.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본인의 SNS를 통해서도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닌가. 망언을 당장 거둬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했다.

급기야 전 민주당 의원마저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을 향해 “지나쳤다”고 일갈했다. 강창일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에 갔으니 말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대한민국 군대 갔다온 사람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다. 오해라기보다도 오버했다. 즉 지나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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