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 국면…진단키트株 수요 증가에 주가도 '쑥'

진단키트 주가, 이달 코스닥 지수 상승률 2배 가까이 웃돌아
선민정 하나금투 “실제 코로나19 수혜주는 진단기업”
  • 등록 2020-10-12 오전 1:00:00

    수정 2020-10-12 오전 1:00: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독감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시국에 접어들면서 진단키트 종목이 파죽지세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 종목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이 나온 이후에도 항체진단 검사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씨젠(096530)은 전 거래일 대비 5.58%(1만5700원)이 오른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젠큐릭스(229000)는 6.25%(1200원) 오른 2만400원을 기록했으며 진매트릭스(109820)는 3.68%(600원) 오른 1만6900원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0.93%(250원) 상승한 2만7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피씨엘(241820)은 0.55%(200원) 오른 3만6350원을 기록했으며 랩지노믹스(084650)는 보합권이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진단키트 업체들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5.1%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시장수익률) 2.7%를 두 배 가까이 웃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과 빠른 전염력으로 종식보다는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신 개발 이후에는 항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항체진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분자진단이 활용되면서 앞으로 진단시장은 꾸준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기업들도 각광받지만 실제 어닝이 개선된 기업은 진단키트 기업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이들의 기업가치가 정당화되겠지만 기대감이 선반영된 부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수출 데이터 잠정치를 보면 업황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분자진단키트 등(HS코드 3822001020기준)의 지난달 수출 규모 잠정치는 1951억921만원으로 지난 4월 올해 최고치인 1770억원을 넘어섰으며 전월(1095억8005만원) 대비 78.1% 증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끝에 네자리가 1020이면 씨젠, 랩지노믹스, 오상헬스케어 등 기업의 수출액이 포함되는데 개별 기업 매출액이 아닌 합계치인 만큼 업황 분위기 및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가 유일하게 3곳 이상인 씨젠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58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90.5% 증가할 전망이며 3개월 전 추정치보다 30.7%, 1개월 전보다는 19.9% 증가해 지속적인 상향추세를 보였다.

한편 엑세스바이오(950130)는 코로나 19 항원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특히 PCR, 항체, 항원 진단키트 3종에 대해 모두 EUA를 획득한 기업은 엑세스바이오를 포함 전 세계 두 업체에 불과하다”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기업은 한정적이다 보니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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