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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조아연은 오후 2시 40분 현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김세은(23)과는 3타 차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조아연은 11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조아연은 침착했다. 그는 1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조아연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3번홀과 8번홀, 9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3언더파를 완성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조아연은 2승을 차지하며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그는 16개 대회에서 단 3번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35위에 머물렀다.
조아연을 괴롭힌 건 티샷 난조였다. 그는 지난 시즌 티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우승 경쟁이 아닌 컷 통과를 걱정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조아연은 올 시즌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자신 있게 티샷을 날리게 된 조아연은 2년 전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어울리는 선수로 변모했다.
조아연은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주말에 비 예보가 있는 만큼 날씨에 따라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결정될 것 같다”며 “올 시즌 초반 좋은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