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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국위선양 선봉' 방탄소년단, 대체복무 가능할까

BTS, 전 세계에 K팝·대한민국 알려
美 3대 시상식 'AMA'서 대상 수상
25일부터 병역법 개정안 논의 재개
'예술·체육요원' 편입 여부에 관심
  • 등록 2021-11-23 오후 3:16:29

    수정 2021-11-23 오후 3:16:29

‘2021 유엔 총회’ 참석한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이름이 호명되던 순간의 떠날 듯한 함성 소리가 귓가에 선연하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접수한 방탄소년단은 이제 반박불가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다. 이들을 ‘가수’라는 그릇에 담기에는 그 체급이 너무 커졌다. 단순한 뮤지션이 아니라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인물이 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해외 한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한류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20년)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제고됐고 여기에는 K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K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된 국가 연상 이미지 부분에서 총 다섯 번의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표한 ‘2020년 국가 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인물’ 1위가 문재인 대통령, 2위가 방탄소년단이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갖는 가치는 엄청나다. 이들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공부하고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 일부러 고궁을 찾는 외국인의 사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어느덧 K팝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 그리고 대한민국 자체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지난 9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유엔 개회 총회에서 연설을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을 제시한 공을 인정받아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에 초청됐고, 방탄소년단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특사 자격으로 동행했다.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의 동참이 중요하고, 이런 의미에서 전 세계 청년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보다 적격인 특사는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미래 세대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고, 이들이 이야기한 ‘웰컴 제너레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회자될 정도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유엔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늘 그랬 듯이 이번에도 제 역할을 200% 해 내며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청와대가 지난해 9월 주최한 ‘제1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기념식은 2020년 8월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열린 정부의 첫 공식 행사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매 순간 역할을 다한 청년을 청와대에 직접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청년 문제를 함께 고민하겠다는 취지 아래 기획됐다. 좋은 뜻에 공감한 방탄소년단은 청와대 녹지원을 찾아 청년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중문화예술인 중 본연의 활동 영역을 벗어나 국가 차원의 이벤트에 초청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그 정도의 존재감과 파급력을 갖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이런 위치에 올랐다 해도 본업을 넘어 정치, 외교,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청년을 위한 일이라면, 국가 이미지 제고에 필요하다면 언제나 리스크를 감수하고 단상에 올랐다. 언제부터인가 이들의 이름 위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얹어졌다. 전세기를 타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자리에 최대한 참석해 왔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처럼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당당히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팝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의 뇌리에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병역법의 개념을 빌려 말하자면 ‘방탄소년단은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두고 국위선양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이제는 이들이 세운 공을 제대로 인정해 줄 때가 아닐까. 오는 25일부터 논의되는 병역법 개정안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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