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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우승자 김영근, "'국민가수' 지원한 이유는…" [인터뷰]

'국민가수' 통해 오디션 재도전
"탈락했지만 후회 없어"
신곡 '마침표' 발표하며 컴백
"단단히 앞으로 나아갈 것"
  • 등록 2021-12-07 오후 3:13:08

    수정 2021-12-07 오후 3:13:08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내가 노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가수 김영근에게 TV조선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참가 계기를 묻자 돌아온 말이다. 김영근은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다. 심지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2016년 방영한 Mnet 오디션 ‘슈퍼스타K 2016’(이하 ‘슈스케’) 우승자가 바로 그였다.

‘국민가수’ 출연은 그래서 더 의외의 행보로 보였다.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근은 관련 물음에 “주변에서 ‘국민가수’ 출연에 대해 많이들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저 역시 지원하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내가 지금 노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가 궁금했기에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가수’, 탈락했지만 후회 없어”

김영근은 ‘슈스케’ 우승 이후 소식이 뜸했던 가수다. 프로그램이 큰 화제를 끌지 못한 채 종영해 당장 ‘우승자 버프’를 기대할 수 없었고, 그 뒤로 꾸준히 곡을 발표했으나 방송 활동이 없어 대중의 관심 밖에 있었다. 이 가운데 우승자란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까지 겹치면서 방황했다.

그는 “‘슈스케’ 출연 이후 힘이 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이게 맞는 길일까’ 하는 생각도 많았고, 이것저것 취미도 가져보고 노래를 쉬어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시 음악이 좋아지면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결국에는 음악을 해야한다는 마음이 생겨 다시 달려나가게 된 것”이라고 새 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를 부연했다.

김영근은 ‘국민가수’ 참가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슈스케’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데다가 아예 무명인 타 참가자들과 비교해 대중적 인지도와 화제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영근은 ‘국민가수’에서 준결승 문턱을 끝내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김영근은 “애초 성적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에게 제가 아직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면서 “‘국민가수’ 도전을 하면서 제가 음악을 듣고 부르는 걸 가장 사랑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배운 점도 많았기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또 김영근은 “저에게 ‘팬이었다’ ‘노래 정말 많이 들었다’ 같은 말을 해준 참가자 분들이 많았다”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서 ‘음악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점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많은 응원을 받게 돼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김영근은 이번 도전을 계기로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을 한층 또렷하게 설정하게 됐다.

그는 “쉼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도전을 해보니 쉬어야 할 때가 아니라 제대로 시작을 해야할 때라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괜찮아진다면 관객과 직접 마주하며 노래하는 기회를 많이 만드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황에 마침표 찍어…이름 석자 제대로 알리고파”

김영근은 이달 초 신곡 ‘마침표’를 내고 컴백했다. ‘국민가수’ 도전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얻은 이후 첫 행보다. 새 싱글에는 신곡이자 타이틀곡인 ‘마침표’와 기존 발표곡 ‘행복하지 않아’, ‘추억눈’을 함께 담았다.

김영근은 “한 사람이라도 더 ‘김영근이 음악을 꾸준히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고 싶은 마음에 새 싱글을 발매했다”며 “음악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이 ‘마침표’는 ‘너무 아픈 사랑도 과연 사랑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테마로 한 발라드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의 선율 위에 김영근 특유의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서글픈 목소리가 얹어졌다.

‘마침표’에 대해 김영근은 “곡을 처음 만났을 때 ‘이건 무조건 내가 부르고 싶다 내가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욕심이 났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녹음할 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에 빠져들었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마침표’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곡으로 남을 것 같다. 방황의 마침표를 찍고 스스로에게만 집중해서 달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래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곡의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근은 이번 싱글을 발표하면서 음원사이트 내 프로필 이름 옆에 ‘지리산소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넣어 눈길을 모았다. ‘지리산소울’은 ‘슈스케’ 참가 때 얻은 수식어다. 당시 경남 함양 지리산 인근에서 상경한 소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반전의 소울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면서 ‘지리산소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저를 김영근이 아닌 ‘지리산소울’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다. 그래서 한 분이라도 더 알아볼 수 있게끔 이번 이름 옆에 수식어를 붙이는 시도를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지리산소울’은 저를 기억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되는 수식어”라고 했다.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기 보단 ‘김영근’ 이름 석 자로 확실히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슈스케’ 우승부터 ‘국민가수’ 도전까지. 김영근은 지난 5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많은 걸 생각하고 겪으면서, 또 도전도 하고 내려놓기도 하면서 조금은 더 차분해지고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게 욕심내지 않고 단단하게 나아가려 하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영근은 “기회가 된다면 제가 많이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리고 싶다”면서 “개인 SNS 및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도 자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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