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13일 수색 일정 지연될수도

[광주아파트붕괴사고]
사고수습본부, 기상·현장 상황 검토해 결정할 것
광주 일대 이날 오전 대설 예보…구조 악영향
  • 등록 2022-01-13 오전 7:23:35

    수정 2022-01-13 오전 9:37:40

[광주=이데일리 정재훈 권효중 기자]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의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구조작업이 다소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사고수습본부 등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30분께 기상 여건과 현장 상황을 검토하는 회의를 거쳐 구조 개시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6시께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당초 13일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 실종자 구조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6시 30분께 경찰이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특히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렇다할 구조 소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오전 광주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라 구조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실제 광주기상청은 13일 오전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3~8㎝의 많은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광주 일대에는 오전 9시까지 시간당 3㎝ 내외의 강한 눈이 예상돼 이미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찬 바람도 불어 낮 최고기온은 0~3도에 그쳐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악천후가 예측되면서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과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안전 보강 조치 작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12일 오전 11시 34분부터 드론(무인비행체) 6대,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 요원 6명 등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추가 잔해물 낙하, 설치형 타워크레인 붕괴 전도 위험 등으로 대대적인 구조대원 투입이 어려워 구체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잔해물을 해체할 대형 특수 중장비를 투입해야 수색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구조대 안전 상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점이 구고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 당국도 중장비 투입 시점을 검토하고 있지만 위험 부담이 커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1일 오후 3시 46분께 신축 공사 중이었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39층에서 붕괴가 시작돼 23~38층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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