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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 "스텔라 덕분에 K팝 알게 됐단 반응, 뭉클했죠"[인터뷰]②

싱어송라이터로 성장
"꿈 향해 계속 나아갈 것"
  • 등록 2022-01-31 오후 8:05:00

    수정 2022-01-31 오후 8:05: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솔로 가수로 새 출발한 걸그룹 스텔라 출신 전율은 이달 10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라이크 잇’(Like it)에 타이틀곡 ‘라이크 잇’을 포함해 ‘배드’(Bad), ‘데인저러스’(Dangerous), ‘파인드 더 라이트’(Find the light) 등 총 4곡을 수록했다. 앨범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전율은 전곡의 가사를 직접 썼고 수록곡 중 3곡의 공동 작곡가로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전율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새 앨범 수록곡들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라틴 사운드 기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저와 잘 어울리는 장르라는 생각이다. 스텔라 활동 당시 남미 팬들이 많았던 점도 장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음악적으로 닮고 싶은 뮤지션이 카밀라 카베요이기도 하다. 국내에 라틴을 주 장르로 내세워 활동하는 솔로 가수가 많지 않은 편이지 않나. 한국의 카밀라 카베요가 되어보자는 생각이다. (미소).

-타이틀곡 ‘라이크 잇’은 어떤 곡인가.

△당당함이 매력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라틴 힙합곡이다. 누가 봐도 매력적이고 예쁜, 단 한 번도 쉽게 사랑에 빠진 적이 없는 여자가 어떤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한 상황을 가사로 표현해봤다. ‘빨리 와서 나한테 대시해봐’라고 하다가 ‘됐어, 내가 널 꼬실게, 난 매력 있으니까 넌 날 좋아하게 될 거야’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실제 경험담을 반영한 가사인가.

△엄청나게 매력 있는 여자가 사랑에 빠졌을 땐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면서 가사를 썼다. 실제 경험담은 아니지만, 저도 한 번쯤 뒤돌아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선 제가 주인공인 노래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하.

-수록곡 중 6번이나 재녹음했다는 1번 트랙 ‘배드’는 어떤 곡인가.

△처음으로 작사한 곡이라 애착이 큰 곡이다. 이 곡의 경우 작곡은 제가 맡지 않았는데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가 정신 나간 채로 절규하는 상황이 떠올랐다. 그래서 ‘내가 저 남자를 가질 수 없다면, 지구가 멸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여자의 마음을 떠올려보며 가사를 썼다.

-3번 트랙 ‘데인저러스’(Dangerous)도 소개해달라.

△라틴을 주 장르로 택한 김에 작년 여름부터 라틴 댄스도 정식으로 배우고 있다. ‘데인저러스’는 라틴 댄스와 함께 춤을 추며 부르면 좋을 만한 곡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수록곡 중 가장 작업이 어려웠던 곡이기도 하다. 라틴이 한 끗 차이로 트롯이 될 수 있는 장르라 그렇게 느껴지지 않도록 수정을 많이 했다. 가사는 사랑에 빠지면 안 되는 위험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다. 영화 ‘애프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썼다.

-마지막 트랙인 ‘파인드 더 라이트’(Find the light)는.

△스텔라 리더였던 가영 언니가 ‘미쓰백’(MBN)에 출연했을 때 팀 활동 당시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과거에 묶여 있지 말고 빛을 찾아가자’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 써놓았던 글을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발전시켜 곡을 완성했다. 피처링으로 참여해준 주드 마일즈(Jvde Milez)는 초등학교 동창 친구다. 제가 스텔라로, 그 친구가 그룹 빅스타 멤버 주드로 활동할 때 방송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뒤 친분을 이어오다가 이번에 피처링을 부탁했다.

-새 앨범 후 반응은 만족하나.

△거창한 프로모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행히 많은 분이 들어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만족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로의 변신을 알린 것 같아 기쁨 마음도 든다. ‘수록곡이 4곡이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는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 팬들과 영상통화 이벤트를 할 때도 앨범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 반응이 있다면.

△‘스텔라 덕분에 K팝을 알게 됐다. K팝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던 해외 팬분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줄 때 7년간 열심히 활동한 걸 인정받은 것 같아 뭉클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앨범 제작을 진행했다. 펀딩에 참여해준 팬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도움을 주신 팬분들의 존재가 없었다면 앨범을 제작할 수 없었을 거다. 항성 저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분들의 존재는 제가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앞으로도 제 노래를 좋아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스텔라 멤버들에게도 응원을 받았나.

△노래를 들려줄 때마다 응원을 많이 해준다. 가영 언니는 앨범 작업 진행 상황을 먼저 물어보기도 하면서 많이 챙겨줬다. ‘나라면 혼자 앨범 준비를 못 했을 거다, 정말 멋지다’는 칭찬의 말도 해줘서 힘이 됐다.

-앨범 발매 후 음악 방송 활동은 하지 않았는데.

△혼자서 음악 방송 활동을 준비하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의상비, 식비, 댄서 고용비 등을 고려하면 정말 아끼고 아껴도 한번 출연할 때 100만 원 정도가 든다. 그렇다 보니 일단 이번엔 음악 방송 활동보단 전율이라는 가수의 디스코 그라피를 쌓는 일에 초점을 뒀다. 언젠가 좋은 때에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해서 음악 방송에서 멋진 무대를 펼쳐보고 싶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욕심은 없나.

△완전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교복을 입고 ‘아는형님’(JTBC)에 꼭 출연해보고 싶다. ‘아는형님’ 대표 코너인 ‘나를 맞혀봐’ 구성도 짜놓은 상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출연도 소원 중 하나다. 영상을 3~4번씩 돌려볼 정도로 ‘찐건나블리’의 엄청난 팬이라 아기를 돌보는 일일 게스트로 출연해보고 싶다.

-새 앨범 관련 또 다른 계획이 있나.

△인터뷰 시작 때 말씀드린 것처럼, 앨범은 나왔지만 아직 뮤직비디오는 준비 중인 단계다. 수록곡마다 따로 생각해둔 영상 콘셉트가 있는데 그에 맞춰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하다.

-차기작도 준비 중인가.

△곡 작업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하고 멜로디도 녹음해보면서 지낸다. 이번 앨범에 수록한 곡들이 혼자 완곡을 쓰지 않은 공동작업물인데 다음엔 혼자 완곡을 써낼 정도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솔로 가수 전율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느덧 춤과 노래는 물론 프로듀싱까지 해낼 줄 아는 가수가 됐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줄 수 있는 가수로 성장했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라는 생각이다. 또 알고 보면 센 이미지와 다르게 밝고 귀여운 면이 많다. 앞으로 그런 저의 강점과 매력을 알릴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끝으로 한 마디.

△저를 불쌍한 사람이 아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2020년엔 작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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