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884억원보다 19.0% 증가한 1052억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억원에서 306억원으로 28.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기록한 연간 실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2360억원보다 40.3% 증가한 331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연간 실적 3773억원의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9억원에서 959억원으로 84.8% 늘어났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태양광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성엔지니어링은 SK하이닉스와 지난 2월 152억원, 5월 303억원 규모로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태양광 장비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유럽 업체와 471억원 규모로 태양전지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매출은 장비 납품이 이뤄지는 내년 2분기쯤 반영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발전전환효율(빛을 받아 전기로 바꾸는 효율) 35% 이상 ‘탠덤’ 태양전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태양광 장비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400억원 이상을 투입, 경기 광주 본사 내 공장(광주캠퍼스) 증설을 마무리한 뒤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착공한 광주 캠퍼스는 이번 완공을 통해 연면적 2만 925㎡(약 6330평)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광주캠퍼스를 통해 장비 생산 효율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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