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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 감독은 1975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가나에서 온 이민자라 현재 독일과 가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평생 독일인으로 살았고 축구 경력도 독일 무대에서 쌓았다.
2000년대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아도 감독은 고향팀 함부르크에서 은퇴했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 유소년팀을 맡았다. 이 시기에 손흥민과 만났고 제법 긴 시간 함께 했다.
아도 감독은 독일어가 서툴렀던 손흥민을 배려하면서 세심하게 지도했다. 손흥민이 독일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 있어 아도 감독의 역할이 컸다. 손흥민이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둘은 헤어졌고 9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만났다.
아도 감독은 27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고 말했다.
아도 감독은 당시 손흥민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난 당시 손흥민의 미래를 봤고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있다고 구단에 제안했다”며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었으며 늘 열심히 노력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일 경가에서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포르투갈이 가장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운이 따라야 할 것이다”며 “지금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루과이도, 한국도 강하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