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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WBC 2라운드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도미니카공화국에 6-3으로 눌렀다.
이로써 2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거둔 미국은 3전 전승을 거둔 푸에르토리코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WBC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과 오는 22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푸에르토리코-네덜란드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을 벌인다.
반면 2013년 이 대회 우승팀인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2패를 기록, 조 3위로 그치면서 최종 탈락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적시타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스탠턴이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엄청난 비거리의 투런홈런을 터뜨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비교적 호투하던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어빈 산타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한 방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회말 카노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추격을 이어갔다. 히지만 미국은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앤드루 매커천의 좌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