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스타벅스 300잔? 그 가방 집에 있는데 안 써"

  • 등록 2020-05-30 오전 11:46:28

    수정 2020-05-30 오전 11:46:2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한 소비자가 스타벅스 커피 300잔을 주문하고 사은품만 들고 가 논란이 된 사건을 언급했다.

사진=이데일리 DB
29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전 팀장은 “오늘 스타벅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예정”이라며 “스타벅스는 연간 언급량이 총 273만건 정도 되며 겨울에는 다이어리 때문에 최고치를 찍고 이번에는 사은품 서머레디백 때문에 작년 동기간대 대비 200%가량 올라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전 팀장은 “최근 스타벅스 관련 연관 검색어 1위는 기프티콘, 2위는 사은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나도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커피를 하루 몇 잔씩 마시니까 해봤다. 받는 자체가 재미있더라”고 공감했다. 이어 “핑크색 서머레디백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가져다 놓으니까 안 쓰게 되더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과 서머 체어(사진=스타벅스)
전 팀장이 “우리나라에서만 사은품이 인기가 많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전 세계에서 미국하고 우리나라만 사은품 디자이너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300잔씩 사서 버린 건 아깝더라.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는 낭비 같다”며 “우리나라가 놀 게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22일 여의도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한 소비자가 커피 300잔을 주문한 후 사은품만 챙겨 매장을 떠나 논란이 됐다. 당초 680잔을 구매한 뒤 1잔만 가져갔다는 소문이 돌며 화제가 됐지만 실제 구매량은 300잔으로 드러났다. 300잔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은 17개며, 작은 캐리어 모양의 ‘서머 레디백’이다.

당시 그는 ‘무료로 가져가 드시라’는 안내를 붙이고 매장을 떠났지만, 대부분의 커피는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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