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美 대선 전 백신 없을 것…코로나 내후년 종식"

"다음달 말까지 승인 신청 백신 없을 것"
"긴급 신청? 화이자의 가능성 가장 높아"
"임산부 사망률 등 사회 25년 전 역행중"
"코로나 직접 영향보다 간접 피해 더 커"
  • 등록 2020-09-16 오전 12:09:18

    수정 2020-09-16 오전 12:09:18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에서 다음달 말까지 승인을 신청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없을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만난 자리에서 “만약 효과가 있을 경우 올해 12월 혹은 내년 1월 적어도 2~3개의 백신이 승인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내에는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3일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 있는데,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 것이다.

게이츠는 이날 아내 멀린다와 함께 설립한 민간 자선단체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매년 발간하는 ‘골키퍼스 보고서(Goalkeepers report)’를 냈다.

게이츠는 특히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될 경우 다음달 말까지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회사가 있다면 화이자가 유일할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 재단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츠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가 내년 백신 보급 이후 확산세가 꺾인 뒤 내후년(2022년) 종식될 것”이라며 “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올해 이후 다시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가을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올해 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이츠에 따르면 유아 사망률, 임산부 사망률, 빈곤 등 여러 지표들이 수십년간 개선 이후 다시 역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여러 지표들을 보면) 25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같은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 국가 차원의 해법은 없다”며 “협업해서 팬데믹을 끝내고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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