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0명으로 역시 100명을 넘어섰다.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됐던 수도권 집단감염이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수도권에서만 9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경기·인천에서는 요양시설과 교회, 방문판매 설명회,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밀집된 공간을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문판매 설명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방문판매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함께 음식을 섭취하거나 한 데 모여 설명회를 듣기 때문에 비말이 퍼지기 좋은 환경이다. 정부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설명회 자체가 암암리에 진행, 방역당국의 통제망을 벗어나는 것도 문제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국의 모든 역학조사관과 보건 요원들이 최선을 다해 감염자를 찾고 치료와 예방을 도우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사례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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