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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의 흐름도 정규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연초인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5억원 수준을 기록했고, 2월 약 29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던 것이 꾸준히 올라 △4월 49억원 △6월 53억원 등에 이어 8월에는 74억원까지 올랐다. 9월에는 소폭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고, 이달 현재까지는 일평균 56억원으로 연초 대비 24% 가량 늘어났다.
K-OTC 시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을 전담하고 있으며 중소, 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의 혜택이 가능하다. 또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한 거래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웹케시(053580), 피피아이(062970), 지누스(013890) (코스피) 총 3곳의 기업이 정규 시장으로 진출했으며, 올해엔 1곳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했고, 현재 2곳의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상장한 서울바이오시스(092190)는 K-OTC에서 거래되던 기업 중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서울반도체(046890)의 자회사로 자외선(UV) 발광 다이오드(LED)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ED칩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정수와 공기청정용 UV LED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 희망밴드 6500~7500원의 최상단에 공모가를 결정한 이후 943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350원) 내린 1만9050원으로 공모가를 약 154% 가량 웃돌고 있다.
이어 면역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오상헬스케어, 보험 상품 비교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이플러스에셋)은 각각 코스닥,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8월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에는 약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효과로 수혜를 입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원을 기록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오상자이엘(053980)은 오상헬스케어의 지분 14.85%(189만7534주)을 보유하고 있어 오상에 이은 2대 주주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가 활성화되는 만큼 투자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의 방증”이라며 “보다 높은 수익률, 상장 전부터 ‘될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