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머리 이재명, 대선 경선 ‘이미지 컨설팅’에 8600만원 썼다

  • 등록 2021-11-25 오전 7:43:38

    수정 2021-11-25 오전 7:43:3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정치 컨설팅에 3억 8000만 원을 스타일링·이미지 컨설팅 비용으로 8600만 원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전환 성장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KBS 탐사보도부가 중앙선관위로부터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와 후원금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경선 기간 전후로 총 26억 8000여만 원을 썼다. 민주당 경선은 지난 6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열렸다.

이 후보는 이 기간 여론조사·정치 컨설팅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 그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1억 7000만 원을, 원지코리아컨설팅엔 1억 1000여만 원을 지급하며 총 3억 8360만 원을 사용했다.

두 번째로 지출이 컸던 부분은 유튜브 동영상 제작과 생중계, 관련 장비 대여 부분이었다. 이 후보는 여기에 3억 2402만 원을 썼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스타일링·이미지 컨설팅 업체에 8660만 원을 지급한 것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이른바 ‘대통령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미용과 코디, 의상 등 이미지 연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경기도 파주의 한 전문 PI(Personal Identity, 개인 이미지 연출) 업체에 총 86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금액에는 지난 8월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스타일링 비용(8월 배우자 330만 원, 후보자 부부 1494만 원)도 포함됐다. 프로필 사진 촬영에는 510만 원이 들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7월 예비경선 첫 TV 토론에 다소 파란빛을 띠는 회색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KBS에 “전문 PI 업체에서 미용과 의상, 이미지 컨설팅 등을 모두 관리한다”라며 “각 분야 담당자들이 팀으로 움직이는데 지방 출장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부인 김씨에 대해 이 후보는 차량 렌트(7~9월) 비용으로 630만 원, 렌트 차량 운전자 급여 1580만 원 등 2200여만 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 화상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zoom) 프로그램 계정 이용료로 260만 원을, 글씨체 구입 사이트 산돌구름과 한글씨 등에 71만 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