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창업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상 업종에 대해 각 업무 분야에 대해 정통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정도의 종합적인 업무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2007년 10월 30일 필자는 몇 사람의 고객과 함께 창업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벌써 여러 차례 상담을 통해 업종과 계약기간과 사업개시 시점이 합의된 이후였다. 이 계약은 일반적인 컨설팅 계약과는 달리 컨설팅이 종료된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위탁경영을 하기도 한 것이 특징이었다.
필자는 의뢰인들에게 벨기에 맥주 전문점을 추천했고, 의뢰인들은 국내에는 존재하는 않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사업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위탁경영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벨기에 맥주 전문점을 선정한 것은 ‘악마의 술’이라는 별칭을 가진 벨기에 맥주 ‘듀벨'(Duvel)과의 우연한 만남이 계기가 되었다. 전적으로 컨설턴트의 개인적인 체험이 컨설팅의 단초가 되었던 것이다.
국내에서 벨기에 맥주와 벨기에 맥주 전문점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호가든이 일본 맥주인 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사업기회도 있지만,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종의 해외 환경 조사에 들어갔다. 인구가 1천만명 밖에 되지 않는 벨기에에는 3만개 이상의 벨지안 비어 카페가 있어, 인구 300명당 1개의 점포가 존재하는 셈이었다.
세계의 맥주애호가들이 한번은 꼭 방문해 보고 싶어하는 쿨리미나토르(De Kulminator), 데브레데(In de Vrede) 라 베카스 (A La Becasse) 등 전설적인 벨지안 비어 카페가 무수히 많았고, ‘카페 레페’, ‘벨지안 비어 카페’(BBC : Belgiuan Beer Cafe) 등 체인화된 점포들이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일본에서 확인한 벨기에 맥주붐은 국내에서도 벨기에 맥주 전문점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벤치마킹 여행은 2차례 진행했다. 필자와 우리 회사 직원들은 벨기에 맥주 전문점과 벨기에 맥주에 매료됐고,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는 데에도 큰 힘으로 작용했다.
[문의] 한국창업개발연구원 (02)501-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