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콩트 코미디가 온다`…MBC 새 예능 `꿀단지`

  • 등록 2010-07-16 오후 3:40:22

    수정 2010-07-16 오후 3:40:22

▲ `꿀단지`(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정통 코미디 부활은 지상파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꿀단지` 제작진이 프로그램 지향점을 이 같이 밝혔다.

`꿀단지` 제작진은 16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 근처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힘들고 공이 많이 들어가지만 코미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정통 코미디 부활은 가치 있다"고 말했다.

`꿀단지`는 오는 25일 오전 9시25분 첫 방송되는 MBC의 새 예능프로그램. `하땅사` 후속으로 새롭게 편성되는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지상파 예능에서 자취를 감춘 정통 콩트 코미디를 표방한다.

최양락, 노사연, 이무송, 하춘화 등 중견 연예인과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김나영, 안영미, 김미려, 김주연 등 다양한 코미디 재능이 어우러져 스튜디오와 야외 촬영을 넘나들면서 콩트 코미디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2010 알까기제왕전`은 `알까기` 콘셉트를 다시금 부활시켰다. 과거 `알까기`에 즐거움을 느꼈던 시청자들에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첫 회에는 소설가 이외수와 닮은꼴 김태원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 `2010알까기제왕전`에 출연한 이외수-김태원

이외에도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삼총사가 벌이는 `요괴특공대`, 김나영과 안영미 레인보우 김재경이 호흡을 맞출 `뮤직 다이어리 친구가 되었어`, 하춘화가 이창동 감독의 `시`를 모티브로 선보일 `하춘화의 시` 등 모두 9편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여운혁 PD는 "사실 정통 코미디는 힘들고 공이 많이 들어간다"며 "그러나 PD의 의도가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해보고 싶은 장르"라고 밝혔다.

`뮤직 다이어리 친구가 되었어`의 최윤정 PD도 "4~5분 짜리 코너를 만드는 데 하루 반나절의 시간이 들어간다"며 "두 신을 찍고 나니 `일반 버라이어티라면 한 회 분이 나왔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정통 콩트 코미디 부활이라는 점에 의의를 뒀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콩트 코미디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고 이에 현재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로 떠올랐다. 그러나 제작진은 획일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양산은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꿀단지`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코미디가 나아갈 길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꿀단지`가 과거 `무한도전`이 그랬듯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낼지, 시대를 잘못 읽은 실패작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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