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PGA 휴매너챌린지 공동 4위 마감...게이, 4년만에 우승

  • 등록 2013-01-21 오후 12:10:53

    수정 2013-01-21 오후 12:11:52

재미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골프장 파머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휴매너 챌린지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재미교포 제임스 한(32.한국명 한재웅)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10’ 진입을 이뤘다.

제임스 한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 퀸타 PGA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휴매너 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6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임스 한은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두 번째 출전 만에 PGA투어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선 공동 67위에 그친 바 있다.

공동 19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제임스 한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후반 9홀 라운드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간 제임스 한은 18번홀(파5)에서 5m가 넘는 긴 퍼트로 이글을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UC버클리대학을 졸업한 제임스 한은 지난 해 2부 투어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5위에 올라 PGA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실력을 뽐내며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우승권 진입을 기대케했던 배상문(27.캘러웨이)는 마지막 날 2언더파에 그쳐 최종합계 18언더파로 27위에 머물렀다.

대신 재미교포 리차드 리(26.이희상)이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특히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밖에 이동환(26.CJ오쇼핑)은 공동 72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공동 76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브라이언 게이(42.미국)에게 돌아갔다. 게이는 다비드 링머러스(26.스웨덴), 찰스 호웰 3세(44.미국)와 함께 25언더파를 기록해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8번홀에서 펼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게이와 호웰 3세가 버디를 잡은 반면 링머러스는 보기에 그쳐 탈락했다. 이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호웰 3세가 보기를 범한데 반해 게이는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게이로선 지난 2009년 세인트 주드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맛본 우승이었다. PGA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게이는 상금으로 100만8000달러(약 10억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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