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개인종합 은메달...올림픽 메달 보인다

  • 등록 2016-02-28 오전 11:47:32

    수정 2016-02-28 오전 11:47:32

손연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 곤봉에서 18.400점을 기록했다.

전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400점을 받았던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따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와는 불과 0.200점 차이였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주에 열린 올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 볼 18.366점, 곤봉 18.366점, 리본 18.166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2주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과 후프 경기를 치른 첫날은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둘째날 곤봉과 리본에서 선전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특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갈아치웠던 본인 최고점을 한 주만에 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는 비록 세계 최정급 선수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은 출전하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올림픽 메달 경쟁자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와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로루시)를 제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결과다.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는 각각 3위,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기준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종전까지 FIG 대회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 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 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점점 자신이 목표로 한 18.5점대 도달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잔 실수를 줄이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숙제다. 이번 대회에선 곤봉에서 수구를 한 차례 떨어뜨린 것을 빼곤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고난도 기술도 잘 이뤄졌고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나서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2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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