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실망은 이르다…악역 어벤져스를 기대해

  • 등록 2016-03-29 오전 11:01:06

    수정 2016-03-29 오전 11:01:06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실망은 이르다. ‘몬스터’가 몰입도 높은 전개로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극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는 첫 회부터 빠른 전개와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60분이 1분 같았다는 것이 애청자들의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변일재(정보석 분)의 음모로 이국철(이기광 분)이 부모를 잃고 시각장애까지 얻으며 폭군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변일재를 의심하며 진실을 파헤치려는 정만옥(배종옥 분)의 죽음이 빠르게 그려졌다.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변일재와 그런 변일재의 음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이국철의 모습이 향후 전개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국철은 이모인 정만옥이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병원까지 탐내는 진범이라 생각했다. 국철은 자신의 부모가 탄 자동차를 낭떠러지로 밀어낸 의문의 빨간 우비를 본 유일한 목격자로, 자신을 제외하고 누구도 믿지 않았다.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솔직하고 순수한 차정은(이열음 분)만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다.

만옥은 실제 범인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불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꾸민 변일재의 술수였다. 그 뒤에는 병원을 헐값으로 얻으려는 재벌 도광우(진태현 분)이 있었다. 1화는 국철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밝히는 의문의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으며 마무리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몬스터’는 첫 회부터 모든 사건을 숨 가쁘게 풀어냈다. 방영 4분 만에 교통사고가 나고, 첫 회부터 국철의 부모와 이모가 연달아 목숨을 잃었다. 이는 세상 끝에 몰린 국철의 불행한 운명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야심에 가득찬 국회의원 황재만(이덕화 분), 도도그룹 총수 도충(박영규), 그의 아들 도광우(진태현 분), 첩의 소실인 도건우(박기웅 분), 특별출연하는 성지루 등이 국철과의 대결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정보석, 이덕화, 박영규 등은 전작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열연했던 바. 이에 시청자들은 선 굵은 서사에 힘을 실어줄 ‘악역 어벤져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력한 복수극의 서막을 올린 ‘몬스터’. 월화극 대전의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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