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기성용도 다쳤다...축구대표팀 '설상가상'

기성용.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다쳤다. 선장없이 표류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무릎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달 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국내에서 수술을 받았다.

스완지시티는 "장기 결장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은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의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 개막전은 8월 12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다. 구단 발표 대로라면 기성용은 8월 중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문제는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홈경기가 8월 31일에 열린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기성용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설령 출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치료와 재활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역시 지난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현실적으로 이란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기성용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대표팀 전력 손실은 치명적일 수 밖애 없다. 새롭게 뽑히게 될 차기 사령탑에게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