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M&A에 4년간 42조9090억 투입…372社 인수

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10조1491억원 압도적 1위
인수 회사수는 카카오가 33곳으로 가장 많아
  • 등록 2018-12-16 오전 10:21:55

    수정 2018-12-16 오전 10:21:5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지난 4년간 총 42조9090억원을 들여 372개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장(전자 장비)기업인 하만(HARMAN)을 인수한 삼성전자(005930)가 10조원을 넘게 썼고, 롯데케미칼(011170)CJ제일제당(097950), 신한지주(055550), 미래에셋대우(006800), 카카오(035720) 등도 기업 M&A(인수합병)에 각각 2조원 넘게 투입했다. 건수별로는 카카오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NHN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삼성전자,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LF 등도 10곳 이상을 인수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약 4년 간 국내 500대 기업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6조 1564억원(89건) △2016년 12조 5067억원(83건) △2017년 15조 666억원(117건) △2018년 9조 1103억원(83건) 등으로 조사됐다.

M&A 금액은 삼성전자가 10조 1491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16년 11월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결정했고, 총 80억 달러(9조 2727억원·주당 112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롯데케미칼(3조 500억 원) △CJ제일제당(2조 5394억원) △신한지주(2조 4923억원) △미래에셋대우(2조 3205억원) △카카오(2조 2310억원) 등이 2조원 이상을 썼다. 또 △SKW㈜(1조 9545억원) △㈜한화(1조 8621억원) △CJ대한통운(1조 1174억원) △호텔롯데(1조 9억원)도 1조원 이상을 M&A 자금으로 투입했다.

롯데케미칼은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며 롯데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롯데케미컬은 2016년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삼성SDI(006400)의 화학사업부문(현 롯데첨단소재) 등의 지분을 인수한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 1곳만 인수했는데도 금액이 2조 3205억 원에 달했다.

500대 기업 가운데 M&A 건수로는 카카오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NHN엔터테인먼트(25건), 네이버(20건), 삼성전자(17건), CJ대한통운(13건), CJ제일제당(11건), LF(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카카오는△2015년 13곳 △2016년 6곳 △2017년 5곳 △2018년 9곳 등 매년 공격적인 M&A를 펼쳐왔다. 주요 대상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 기업이었다.

그룹별 M&A액수로는 삼성이 10조 2215억원, CJ(4조 4787억원), 롯데(4조 2234억원), SK(3조 935억원), 한화(2조 5527억원), 미래에셋(2조 4905억원), LG(2조 1749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수는 CJ가 33곳을 인수해 가장 활발했고, 삼성(26건), LG(17건), SK(12건), 롯데(8건), 신세계 및 현대자동차(각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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