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시즌 포기는 시기상조…몇 달 내 재개 확신”

  • 등록 2020-04-03 오후 3:24:19

    수정 2020-04-03 오후 3:24:19

유럽축구연맹.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코로나19 확산에도 2019~2020시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UEFA는 3일(한국시간)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유럽리그(EL)와 공동명의로 55개 회원국의 협회, 구단, 리그에 서신을 보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된 시즌을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등 대부분의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현시점에서 시즌을 종료하기로 의결하고 15일 열릴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네덜란드에서도 몇몇 구단이 리그 종료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UEFA가 주관하는 대회도 모두 6월 말까지는 중단됐다. 그러나 UEFA는 회원국에 중단된 프로 리그를 몇 달 내 재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현 상황에서의 리그 취소 등은 섣부른 결정이라는 견해를 전달했다.

스카이스포츠가 입수했다는 서신에 따르면 UEFA는 “우리는 관련 당국이 결정하는 조건에 따라 몇 달 안에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회원국에 보조를 맞춰달라고 요청했다.

UEFA는 “이런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 규칙에 따라 필드에서 결정되는 것들이 방해받아서는 안 되고 모든 타이틀은 결과에 따라 수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현 단계에서 국내 대회를 포기하는 결정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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