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실시간 종목 추천 통했다"…하나금투, 디지털 실험 결실

상반기 출시 빅데이터픽·원픽 인기몰이
한 달만에 2%대 안정적 수익률 내
  • 등록 2020-07-14 오전 3:00:00

    수정 2020-07-14 오전 3:0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증권거래를 통해 쌓이는 정보들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분석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추천 알고리즘을 결합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4월과 6월 연이어 선보인 ‘빅데이터픽’ ‘원픽’ 얘기다.

13일 하나금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4주 동안 원픽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동의한 고객은 325명으로 이 중 86명은 실제 거래로 이어졌다. 불과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53명은 이미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수익을 실현하면서 기술의 힘을 체감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2%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가 2.1%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고 하나금투는 자평했다.

원픽 서비스는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분석,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활용 가능한 정보로 만들어 제공하는 주식 종목 추천서비스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신용 인기 매수 종목을 보여주고, 추천 종목들의 성과도 함께 제시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종목 추천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 매일 3회 애플리케이션(앱) 푸시로 발송한다. 오전 8시 30분에는 전일 시장에서 신용대출 거래가 가장 많은 종목 3개를 추천하고, 오후 1시에는 당일 오전장에서 하나금투를 통해 신용거래가 가장 많은 3개의 종목을 보여준다. 오후 4시에는 전일 추천된 6개 종목의 수익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투자 성적표를 보낸다.

반신반의하던 투자자들도 투자 성적표를 받아들고서 마음을 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을 피하라는 증권가 오랜 격언을 전복한 사례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 달간 추천된 종목은 총 82개로 이 중 고객이 실제 매매한 종목은 52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으며, 카카오(035720), SK(034730), 빅텍(065450) 등도 많이 거래했다. 이들 4개 종목을 추천에 따라 사고팔았다면 평균 수익률은 5.6%나 된다.

하나금투는 이달 1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무료 원픽서비스 기간을 연장한다. 연내 빅데이터픽과 함께 구독형 과금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데이터픽은 수익률을 기반으로 추천종목을 제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로 손님의 투자성향에 가장 적합한 종목을 찾아주는 개인화 서비스다.

한편 하나금투는 지난 2017년 12월 말 WM(자산관리)그룹과 디지털본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후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전문 인력을 충원한 끝에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9월 IBM코리아에서 영입한 최일용 디지털본부장(상무)은 ‘오픈뱅킹’은 ‘오픈파이낸싱’으로 재정의되는 동시에 ‘핀테크’에서 분화한 ‘웰스테크’는 고유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고 빅블러 현상을 설명했다. 그는 “투자처를 잃은 동학개미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면서 “기대 이상의 호응에 나도, 회사도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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