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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의 View] 드라마 시청률도 넘은 '유 퀴즈', tvN 안목 통했다

  • 등록 2020-11-26 오후 4:46:49

    수정 2020-11-26 오후 4:46:4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알만한 사람은 아는 좋은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이젠 마니아층의 인기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시청률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유 퀴즈’. tvN이 알아본 ‘될 프로’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지난 25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82회는 ‘어떻게 살 것인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8.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6.4%, 전국 기준 평균 3.8%, 최고 5.7%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론칭 이후 최고 수치이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일반적으로 예능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된 수목드라마를 살펴보면 JTBC ‘사생활’은 1.2%,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1.6%, KBS ‘도도솔솔라라솔’은 3.5%를 기록했다. 5.2%를 기록한 ‘구미호뎐’과도 0.3%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특집에서는 늘 그래왔듯 다양한 색깔의 자기님(‘유퀴즈’에서 출연자, 시청자를 일컫는 애칭)들이 출연해 ‘삶’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공유부터 정신과 전문의, 고향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님, 월호 스님, 주식의 대가 자기님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자기님들이 출연하며 방송의 풍성함을 높였다.

특히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배우 공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방송. 공유는 주제에 맞게 삶을 대하는 자세와 고민 등을 솔직히 털어놨고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꾸며내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전한 공유는 “지금까지 한 예능 중에 가장 마음이 편하다”는 말로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유 퀴즈’에 출연했기에 하는 공연한 칭찬이 아니었다. ‘유 퀴즈’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출연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수수하고 소박한 프로그램, 그러나 묵직한 힘과 따뜻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방송이라는 것을.

‘유퀴즈온더블럭’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2018년 8월 29일 첫선을 보여 2년 넘게 자기님들을 만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유재석의 첫 tvN 行’, ‘유재석의 새 방송’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유재석’, ‘조세호’라는 출연진보다는 프로그램 자체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유재석, 조세호가 무작정 길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유 퀴~즈?”라고 물어보는 프로그램, 그러다가 퀴즈는 안 풀고 그 사람의 인생 얘기를 듣는 프로그램. 매회 보석처럼 발굴되는 시민들의 주옥 같은 이야기로 채워지는 ‘유 퀴즈’는 매회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하는 만큼, 지루함 없이 2년 넘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억지로 만든 대본과 게임이 아닌, 수십년을 살아낸 우리 시민들의 진짜 이야기로 만든 ‘유 퀴즈’는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들로 깊은 몰입도를 안기고 있다.

tvN에서도 ‘유 퀴즈’가 가진 힘을 믿었다. 방송 초반 시청률은 1~3%에 불과했지만 시청률 보다는 그 의미, 가치에 집중했다. 야침차게 시즌3로 돌아온 ‘유 퀴즈’는 “방송 시간이 너무 늦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방송 시간인 오후 11시에서 2시간 앞당긴 오후 9시 편성되기도 했다.

‘유 퀴즈’도 이에 보답하듯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올 때마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안기며 성장기를 보여줬다. 시즌3에서는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났지만 ‘거리’가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인 만큼, 포맷을 틀어 매회 기획을 준비했고 기획에 맞는 자기님들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이전 포맷처럼 날것의 느낌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궁금했던 자기님, 접하지 못했던 자기님들을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또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것 또한 매회 신선한 특집을 꾸린 ‘유 퀴즈’ 팀의 노고, 기발함, 기획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대 변수인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청률 상승으로 프로그램의 힘을 보여준 ‘유 퀴즈’.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묵묵히, 늘 하던 대로 잘 해온 ‘유 퀴즈’의 가치가 이젠 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닿고 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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