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감독 "신혜선, 김정현 자체가 차별성…본격 코미디 기대"

  • 등록 2020-12-09 오전 11:54:36

    수정 2020-12-09 오전 11:54:36

(왼쪽부터)신혜선, 윤성식 감독, 김정현.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성식 감독이 ‘철인왕후’ 첫방송을 앞두고 신혜선, 김정현을 캐스팅한 과정 및 원작 해외 드라마와 다른 강점, 차별성들을 언급하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N ‘철인왕후’ 제작발표회에는 윤성식 감독과 배우 신혜선, 김정현이 참석했다.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드라마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감격시대’ 박계옥 작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자극한다. 아울러 코믹 연기 변신을 예고한 신혜선, 김정현을 비롯 배종옥, 김태우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에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윤성식 감독은 먼저 주연 배우로 호흡하는 신혜선, 김정현 배우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소용 캐릭터는 어떤 사극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라 생각한다”며 “현대를 사는 남성의 영혼이, 바람둥이 허세에 제멋대로인 영혼이 단아하기 짝이 없는 중전 몸에 들어갔을 때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봉안의 영혼이 깃든 소용만 상상해도 재미를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거기에 신혜선씨의 놀라운 연기력이 가미돼 제가 상상한 소용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소용이 탄생했다. 촬영하면서도 늘 놀라며 즐겁게 촬영했는데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신박한 캐릭터가 등장할 듯 하다”라고 치켜세우며 “철종 역의 김정현씨도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일 것이라고 연출자입장에서 생각했다. 철종은 그 시대의 인물인데 갑자기 딴 세상 놈이 와서 이상한 짓을 하는데 이를 받아줘야 할 철종의 입장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또 어릴 때 상처를 안고 큰 꿈을 품는 인물이기도. 이번에 작품하면서 이를 표현해내는 김정현씨를 보며 그 깊이감에 많이 놀랐다. 기대하셔도 좋다. 신혜선의 김소용, 김정현의 철종 자체가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철인왕후’는 2016년 중국에서 방영된 웹드라마가 원작으로 국내에서 판권을 구매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윤성식은 이에 대해 “원작 판권을 가지고 기획할 때는 현대 남성의 영혼, 특히 바람둥이 남성의 영혼이 세자비에게 들어간다는 설정만 가져왔다”며 “나머지 스토리나 이야기 장면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원작은 B급 섹시 코미디에 주안점을 뒀지만 저희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접근해야 했기에 섹시 코드는 15세 관람가 수준으로 순화시키고 소용과 철종이 벌이는 쇼윈도 부부로서의 케미, 요리를 둘러싼 이야기, 철종의 비밀과 꿈에 대한 이야기, 원래 철종과 왕후가 철저히 싫어하는데서 벌어지는 반전들을 새로 가미했다”고 귀띔했다.

또 “퓨전 사극은 기존에도 많았고 지금도 많다. 퓨전이라 함은 조선시대에 있지 않을 법한 설정을 가져온다는 것”이라면서도 “저희 드라마는 다만 코미디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 처음 대본 접했을 시 새롭게 다가왔다. 본격 코미디를 기대하셔도 좋다. 그런 점에서 기존 드라마와 결이 다르다. 제가 코미디를 본격 연출한 건 처음이라 많은 연구를 했다. 대본의 장점 중 하나가 찰지고 맛깔스러운 대사, 배우들의 티키타카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아울러 “코미디를 표방한 퓨전사극이다. 퓨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역사적 사실보다는 현대의 영혼이 특정 역할에 들어갔을 때 벌어지는 이야기와 파장이 일어났을 경우, 그래서 현실이 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한 상상, 기대에서 이야기를 출발시키고 싶었다. 특히 철종을 고른 건 철종이 조선 시대가 가장 쇠퇴했을 때 등장한 유약한 임금이었기 때문. 그런 임금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을 파장을 만난다면, 그래서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면 어떨까란 상상과 소망에서 택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철인왕후’는 오는 12일 밤 tvN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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