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韓 쇼트트랙 선수처럼 되려고 한국 음식만 먹었다"

  • 등록 2022-02-18 오후 1:53:30

    수정 2022-02-18 오후 1:53:3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대회 초반 편파 판정 논란을 딛고 전체 출전국 중 최다 메달(5개)를 획득하며 쇼트트랙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하자 경쟁국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쇼트트랙을 잘하기 위해 평소 훈련 때 한국 음식을 먹어댔다는 한 미국 선수의 증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한국시각) 올림픽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국 매체 인사이드더링스는 미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앨리슨 베이버(Allison Baver)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쇼트트랙이 강한 이유를 설명하며 특히 한국 대표팀을 주목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여자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베이버는 “중국은 인프라가 훌륭하고 한국이 어릴 때부터 재능을 계발한다는 점이 쇼트트랙팀을 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신체적인 한계에 도달하기 직전까지 강하게 훈련시키는 게 인상적”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기술적인 면에서 뛰어나기에 많은 나라들이 한국 쇼트트랙 코치를 앞다퉈 초빙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베이버는 선수 시절 자신과 미국 팀 동료들이 한국 쇼트트랙을 따라잡기 위해 ‘코리안’의 모든것을 따라했었다고 밝혔다.

베이버는 “먹고, 자고, 스케이트를 타고, 그게 한국의 방식”이라며 “우리는 한국 선수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항상 한국 음식만 먹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참가국 중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최강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쇼트트랙 최종일인 16일 최민정이 여자 1500m 금메달, 남자계주가 은메달을 각각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첫 메달을 신고했고, 최민정의 여자 1000m 은메달, 여자계주 3000m 은메달이 이어지면서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의 값진 성적을 거뒀다.

홈 편파판정의 수혜를 입은 중국(금2·은1·동1)과 ‘신흥 강호’ 네덜란드(금2·은1·동1)를 비롯해 이탈리아(금1·은2·동1), 캐나다(금1·은1·동2)가 메달 4개로 뒤를 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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