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오세훈 서울시장 "내년 양극화 해소·도시 혁신 방점"

"2023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향한 본격 도약의 원년"
"안심소득 참여 가구 늘리고, 열악한 거주환경 바꿀 것"
"2026년까지 혁신 기업 투자 이끌 5조원 규모 펀드 조성 시작"
"기록적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이태원 참사 가장 안타까워"
  • 등록 2022-12-31 오전 10:00:00

    수정 2022-12-31 오전 10:00:0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 양극화 해소와 도시 혁신에 방점을 찍고 내년도 서울 시정을 펼친다. 오 시장의 대표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안심소득’ 등 복지 정책을 늘리고, 혁신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낼 5조원 규모의 펀드도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이데일리DB)
오 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서울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서울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양극화를 조속히 바로잡고, 도시의 혁신과 신성장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더욱 강화한다. 그는 “안심소득의 실현 가능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 참여 가구수를 당초 800가구에서 1600가구로 2배 확대해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얻겠다”며 “수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은 매입이나 정비를 통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열악한 거처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안전한 공공임대 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보증금, 이사비, 생필품비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화재에 취약하고 노후된 고시원의 경우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서울형공공기숙사’ 건립도 추진한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대상을 기존 7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내년 7월부터 서울에 등록된 모든 장애인에게 장애등급과 상관없이 버스 이용 요금 전액을 지원한다.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는 동행자에게도 무료 승차를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권도 보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친인척이 아이를 돌보거나 민간 돌봄서비스를 이용 시 최대 1년간 매달 3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도 시작한다.

내년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만, 오 시장은 서울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기반 시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오 시장은 “앞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를 조성하겠다”며 “투자사가 밀집한 강남구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투자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 창업 허브 스케일업 센터’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을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서해 뱃길사업을 본격 재개해서 동북아시아와 서해, 한강을 연결하는 ‘서울항’을 만들고 잠수교를 전면 보행교로 전환하겠다”며 “조망명소, 대관람차, 수상예술무대, 물놀이장을 조성하고,열기구 야경체험,드론쇼,불꽃축제 등 신나는 축제와 행사를 사계절 개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책 읽는 서울 광장’을 확대운영한다.

오 시장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각종 재난이 발생한 것을 가장 안타까운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158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바꿔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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