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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보다 4분기 실적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업체는 동원F&B(049770)로, 12.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뒤이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화신(010690)이 12.5%의 증가율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 GKL(114090)(9.5%), 오리온(271560)(8.8%), 한국항공우주(047810)(7.9%), 아모레G(002790)(7.5%), 현대일렉트릭(267260)(7.5%) 등의 순으로 실적 상향 추정치가 높았다.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된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목표주가가 있는 업체들의 현재주가(18일 종가 기준)와의 목표주가 간 평균 괴리율은 34.7%였다. 괴리율은 증권사에서 추정한 12개월 후 예상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로, 괴리율이 클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한국항공우주는 괴리율이 55.0%로 두 번째로 높았다. 18일 종가는 4만6600원이지만 증권사가 책정한 목표주가는 7만2250원이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4분기 환율 하락으로 마진 개선이 제한된 반면, 경공격기 FA-50 등의 폴란드 수주 건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목표가 상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용기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 영향으로 기본적으로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는다”며 “높은 멀티플의 영향으로 작은 이슈에도 큰 주가 변동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신도 괴리율이 54.7%로 높은 축에 속했다. 현재 주가는 8620원인 반면 증권사가 판단한 목표주가는 1만3333원으로 차이가 컸다. 화신은 납품업체인 현대차그룹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늘어나고, 북미 생산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큰 점을 감안 시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이와 달리 금융주와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경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됐지만 괴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JB금융지주(175330)의 괴리율은 마이너스 0.2%로 이미 지난 18일 종가(1만150원)가 목표주가(1만125원)을 넘어섰다. 리오프닝 관련주인 GKL(3.7%), 애경산업(018250)(7.4%), 아모레G(11.7%) 등도 비교적 괴리율이 낮은 종목에 속했다.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인 작다는 뜻으로 금융주는 배당 확대가, 리오프닝주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규제 완화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