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좌절에도 CATL 성장 전망”…中 배터리주 주목

[주목!e해외주식]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中 CATL 주목
中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도 중장기 성장세
LFP배터리 앞세워 유럽 점유율 확대 기대
  • 등록 2023-01-28 오전 10:00:00

    수정 2023-01-28 오전 10: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CATL. (사진=뉴시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도 불구하고 CATL의 내수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미중 갈등 영향에 유럽 시장 공략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부터 전기차 생산 업체에 지급해오던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구매보조금을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른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까지 완성차 업체들은 보조금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에 판매가가 낮아지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할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정부의 보조금이 폐지됨에 따라 현지 전기차 판매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최근 BYD, 광저우차 산하 전기차 업체인 아이안 등은 주요 모델의 판매가를 적게는 2000 위안, 많게는 8000 위안 인상했다. 중국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과정에서 과도한 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그동안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내 최대 배터리 셀 업체인 동사의 실적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미중 갈등 영향에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추가 실적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CATL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유력 후보지였던 버지니아주가 공장 유치 거부를 선언했다. CATL은 지난해 8월 미 대륙 진출을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려다가 철회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미중 갈등 대립 관계의 골이 깊다는 반증”이라며 “CATL의 북미 진출이 좌절될 경우 동사는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CATL은 지난달부터 첫 해외 공장인 독일 생산라인(약 14GWh)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에 100GWh 규모의 2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LFP 배터리를 앞세워 유럽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경우 한정적인 자국 시장 외 추가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되는 바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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