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어려운 코스’…김주형 제네시스 1R 공동 20위·임성재 25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추운 날씨·시속 40km 강풍·하루종일 내린 비 ‘3중고’
코스 전장도 길어지고 러프도 더 두꺼워져
60대 타수 단 3명…언더파는 13명뿐
매카시 4언더파 선두…셰플러 4위·매킬로이 14위
  • 등록 2025-02-14 오후 2:46:10

    수정 2025-02-14 오후 2:46:1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가 차가운 기온, 잔인한 날씨에서 치러진 가운데, 김주형과 임성재가 중상위권에 올랐다.

김주형(사진=AFPBBNews)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달 이곳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던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김시우와 함께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그동안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려 왔으나, 지난달 대형 산불이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올해 개최지를 옮겼다.

대회가 열린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은 3주 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개최한 곳이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8차례나 우승한 곳으로 우즈와도 인연이 있다.

이날 경기는 비가 계속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졌음에도 단 3명만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13명만 언더파를 적어낼 정도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특히 최대 시속 25~30마일(약 40~50km)의 강풍이 불었고 추운 날씨가 이어져 선수들이 더 어려움을 겪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렸던 때에 비해 코스 전장이 길어지고 러프가 두꺼워지는 등 코스 난이도도 높아졌다.

특히 파5홀인 9번홀은 전장이 무려 614야드, 13번홀은 606야드나 되는 등 파5홀도 결코 쉽지 않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질긴 러프에 대비해 5번 우드를 가방에 넣었다. 조던 스피스는 4년 만에 7번 우드를 챙겨 나왔다.

가장 어려운 홀은 찬바람이 부는 461야드 거리의 5번홀(파4)이었다. 70명의 출전 선수 중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선두에 오른 건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인 데니 매카시(미국)다. 공동 2위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와 패트릭 로저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셰플러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2주 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일반적으로 파5홀에서는 버디 기회를 기대하지만, 이곳에선 4개의 파5홀 중 2개만 파를 기록해도 잘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스코어를 줄이기가 매우 어렵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퍼트하기도 어렵다”며 “파만 해도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2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은 매카시는 “어제 더 끔찍한 날씨 속에 프로암 플레이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오늘 해야 할 샷에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호스트인 우즈는 지난 5월 어머니 쿨티다를 떠나 보낸 뒤 이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 우즈는 대회 7번홀에는 흰색 깃발을 사용해 어머니를 추모했다. 불자인 쿨티다를 위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흰색과 7번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제네시스는 이 대회에 차량 100대를 기부했고,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화재구호 및 복구 활동에 800만 달러(약 115억 4000만 원)를 기부했다.
임성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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