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차세대 기내 서비스를 모두 장착한 첫 항공기를 선보였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200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웰빙` 기내서비스를 중장거리 노선 항공기 전체로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부터 차세대 기내 서비스 설비를 모두 갖춘 `B777-200ER` 항공기 1대를 새로 들여와 인천-뉴욕 노선에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항공기는 전 좌석에서 주문형 오디오 및 비디오 (AVOD) 서비스가 가능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누에고치(코쿤) 스타일 ` 슬리퍼 시트`, 지상에서와 같은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있는 기내 인터넷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이 항공기를 개조하기 위해서는 1대당 평균 60억~70억원 가량이 투자되지만 탑승 요금은 기존 항공기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에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와 동일 사양의 1대를 추가로 미주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보유 중인 `B747-400` 5대에 추가 장착을 통해 총 7대에 대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7년말까지 장거리 노선 운항 항공기인 `B747`기종과 `B777`기종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무한경쟁시대에서 고객서비스를 차별화 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며 "`세계 어떤 항공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고 이름만으로도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항공사`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