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호포' 이대호 "7관왕 의식 안하려고 노력 중."

  • 등록 2010-08-22 오후 8:05:09

    수정 2010-08-22 오후 9:02:08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빅 보이' 이대호가 또 해냈다. 7년만에 40홈런 시대를 다시 연지 이틀만에 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41개째를 기록했다.

그의 홈런이 대단한 것은 꼭 필요한 순간에 한방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도 그랬다.

이대호는 22일 사직 두산전서 3-2로 앞선 6회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점을 선취했지만 2점을 바로 추격당하며 불안감이 돌던 사직구장이었다. 롯데 불펜 상황을 감안하면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순간, 이대호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이전 두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이대호다. 그러나 꼭 필요할 때 한방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6회 1사 후 조성환이 좌익 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좌월 투런 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냈다.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빛난 한방이었다. 두산 배터리는 이대호의 눈 높이로 볼을 빼려 했지만 가운데로 몰리며 결정적인 한방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7회에도 좌전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팀에 완벽한 승리를 확인 시켰다.

이대호는 "생각보다 홈런이 빨리 나왔다. 7개 부문 1위여서 기분이 좋긴 하다. 그러나 1위를 생각하다보면 부담이 된다. 될수 있는대로 의식 안하려고 한다. 임태훈 선수를 상대로 홈런이 많다. 좋아하는 후배라서 미안하긴 하지만 4강 싸움이 한참이기 때문에 미안한 건 나중에 갚겠다. KIA와 승차가 좀 벌어져 있지만 상대팀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최근 우리 팀은 (홍)성흔이형이 빠진 다음부터 중심타선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잘해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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