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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지난 5월부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불화를 겪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24일 토론토 전지 훈련중인 김연아 및 현지 로드매니저와의 국제 전화를 통해 김연아가 오서 코치와 지난 5월부터 서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로 인해 김연아는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관계가 불편하게 된 이유는 타 선수의 코치 제의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5월은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시기였다.
당시 김연아의 소속사였던 IB스포츠 고위관계자는 "오서 코치가 아사다마오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고 고민중이며 이는 김연아측도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서 코치도 당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의 코치를 맡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김연아 입장에서 오서 코치가 자신과 함께 하면서 동시에 라이벌 아사다를 지도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 그런만큼 그런 문제가 갈등의 발단이 됐고 결국 최종 결별로 이어졌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단 김연아는 당분간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계속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서 코치와 결별한 이상 차후 훈련 상황에 큰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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