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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6일 대구구장 내 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용찬 대신 성영훈으로 엔트리를 교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구원왕과 신인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섰던 이용찬은 올해에도 정규리그 막판까지 25세이브로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면서 투수력을 크게 소모하자 김경문 감독은 이용찬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결국 이용찬을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성영훈을 집어넣기로 최종 결정했다.
두산 구단은 "심사숙고한 결과 구단과 그룹의 이미지 및 프로야구 윤리에 맞춰 더 많은 반성과 자숙이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용찬을 플레이오프 뿐 아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잔여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으로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킨 이용찬에게 좀 더 자숙의 시간을 갖고 비시즌기간 동안 사회봉사활동 등 반성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내년 시즌 팬들에게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찬 대신 엔트리에 가세한 성영훈은 올해 15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96에 그쳤다. 하지만 전격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가면서 활약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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