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점' 최동수 "만회할 기회가 와서 다행이었다"

▲ SK 최동수. 사진=SK와이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만루기회를 놓쳐서 아쉬웠고 기회가 다시 안올거라 생각했는데 만회할 기회가 와서 다행이었다."   결국에는 해냈다. SK 최동수가 결정적 한 방으로 팀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이어줬다.   SK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7-6,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9회초 터진 최동수의 결승타점이 치열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SK는 6-3으로 앞서던 8회말, 2사 1,2루서 대타 이병규(24번)의 쓰리런으로 동점을 허용, 대위기를 맞았다. 분위기는 급격히 LG쪽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SK는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9회초 선두타자 최윤석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의 주루 방해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임훈, 홍명찬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는 최동수. LG 한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극적인 결승점을 올렸다.

특히 이날 4회와 5회 만루 찬스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그다. 4번 타자로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소중한 타점으로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최동수는 "만루기회를 놓쳐서 아쉬웠고 기회가 다시 안올거라 생각했는데 만회할 기회가 와서 다행이었다. 팀이 이기는데 일조를 하게 돼 기쁘다. 2위는 선수들이 합심해서 뛰면 따라올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