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박주영 스페인전 차출 더 고민해야"

  • 등록 2012-03-28 오후 2:50:28

    수정 2012-03-28 오후 3:02:13

▲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성사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월 30일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페인과 평가전을 갖게 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휴식기라 평가전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5월 30일이나 6월 1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할까 고민하다가 30일에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확정됐다"며 "해외파 선수들을 봐야 하는 시기다.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5월 중순에 시즌이 끝난다. 휴식 기간이고 대표팀 소집이 어려운 시기였는데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잡혀 선수 점검도 할 겸 최종예선 준비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스페인전 선수 선발과 관련해 유럽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해외파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가 5월 26, 27, 28일에 열린다. 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올라가면 2~3팀이 경기에 나갈 수 있다. 선수 소집에 어려움이 있다"며 "일단 해외파 중심으로 소집을 하고 일정이 일찍 끝나는 팀과 챔피언스리그에 안나가는 팀 선수는 상황에 맞춰 소집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달 해외파 점검차 출장을 계획중인 최강희 감독은 "해외파를 다 만날수는 없다. 박주영은 지난 쿠웨이트전에 앞서 만났기 때문에 이번에는 독일쪽에 있는 선수들 중심으로 만날 생각이다"고 밝혔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박주영의 대표팀 차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야 하고 국민 정서도 있다.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부분이 있고 K리그 선수들이 30일 경기에 차출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성사된데 대해서는 실보다 득이 훨씬 클 것임을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득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강팀과 경기를 해서 경기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큰 경기를 잘 치르면 선수들도 자신감도 얻을 것이다"며 "유럽파 선수들도 경기를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최종예선을 앞두고 좋읕 평가전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스페인과의 평가전 이후 스케줄에 대해선 "평가전이 치러질 장소가 스위스 또는 오스트리아로 알고 있는데 거기는 시차가 2~3시간이기 때문에 거기서 캠프를 차리고 훈련하다가 카타르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으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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