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송혜교가 밝힌 오수-오영의 ‘케미’(호흡) 이유는?

  • 등록 2013-03-14 오후 1:01:01

    수정 2013-03-14 오후 1:51:56

송혜교(왼쪽)와 조인성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추어올렸다.

조인성과 송혜교는 14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SBS 수목 미니시리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케미‘가 좋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서로에게 공을 넘겼다. ‘케미’가 좋다는 표현은 서로의 화학작용(케미스트리)이 잘 맞는다는 뜻의 유행어다.

조인성은 “전역한 지 얼마되지 않아 ‘케미’가 좋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며 “영어가 약해서 그렇다”고 웃었다. 이어 “찍으면서 오영이 연기를 마치고 카메라 감독님이 감탄하시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앞으로도 잘하겠지만 함께 촬영하며 절정의 연기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도 화답했다. 송혜교는 “감정신이 많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은데 컨디션에 따라 몰입될 때가 있고 시간이 걸릴 때가 있다”며 “그래도 옆에서 기다려주고 리액션도 똑같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제가 시각 장애인 역할이라 오수의 눈을 못 보고 연기하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남매 오수와 오영으로 각각 분해 연기 중이다. 극중 오수는 오영의 친오빠인 동명이인 오수를 대신해 연기하지만 종내에는 오영에게 마음을 쓰게 된다.

조인성은 “제 연기가 잘 했다 싶으면 혜교씨의 연기가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송혜교의 연기를 칭찬했고 송혜교도 “집에서 모니터로 보다보면 어느 순간 시청자가 돼 오수의 매력에 빠진다”고 받았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0% 중반대의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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