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카하라 타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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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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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격왕’ 문제훈(33·옥타곤짐)이 플라이급 데뷔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문제훈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ROAD FC 036 100만불 토너먼트’ 플라이급(57kg 이하) 매치에서 일본의 나카하라 타이요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문제훈은 원래 밴텀급(61kg 이하)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에게 리벤지하기로 다짐하고 첫 번째 복수 대상으로 플라이급 챔피언인 송민종을 지목했다. 송민종에게 도전하기 위해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낮춘 것.
하지만 상대인 나카하라는 만만치 않았다. 나캏라는 센코쿠, 레전드FC, 레벨FC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한 파이터다. 지난해 로드FC 첫 일본 대회에서 김수철에게 초크로 패했지만 경험과 실력을 겸비했다. 문제훈에게는 생각보다 높은 벽이었다.
문제훈은 타격가 답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레슬링과 서브미션 실력이 뛰어난 나카하라는 문제훈을 영리하게 제압했다. 그라운드에서 문제훈의 뒤를 잡은 뒤 초크 등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로 경기를 압도했다.
3라운드 내내 수세에 몰린 문제훈은 3라운드 막판 펀치와 킥을 휘두르며 반격을 펼쳐봤지만 전세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