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독일 오픈 취소

  • 등록 2020-02-27 오후 1:40:30

    수정 2020-02-27 오후 1:40:30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로고. (사진=BWF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독일 오픈 2020이 취소됐다.

BWF 월드투어 독일 오픈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유럽으로 확산함에 따라 대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오픈은 다음 달 3∼8일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의학 자문과 공동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대회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현 상황에서 뮐하임 보건 당국은 대회를 취소하고 일정을 미룰 것을 권고했고, 우리는 권고를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독일오픈을 시작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전영오픈(3월 11∼15일)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스위스오픈(3월 17∼22일) 등 유럽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독일 대회가 급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겼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영국, 스위스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남은 대회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앞서 베트남 인터내셔널 챌린지 배드민턴 대회는 2020 중국 마스터스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대회 취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출전 선수는 오는 4월 마지막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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